광고글아니고 라식수술을 위해
나또한 수많은 블로그를 검색해보았기에 수술을 고민중인 분들께
고민이 되길바라며 기억나는 선에서 자세히 남겨봅니다.
긴 글이 읽기 싫은 분들을 위해
<3줄 요약>
1. 스마일라식은 200만원대, 코웨이브는 100만원 초중반대
2. 부작용없는 수술은 없다. 라식, 라섹또한 편리함vs안구건조, 빛번짐 중 본인이 선택하는 것
3. 수술후에 마취풀리면 굉장히 아프다. 혼자 귀가는 비추! 약, 인공눈물 빼먹지말고 사용할 것!
-------------------------------------------------------------------------------------------------------------------------------
20년 1월 23일,
설날을 활용하여 오랜시간 고심하던 라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라식하기전
방문상담 및 검사를 했던 곳은 딱 2곳,
강남역에 있는 ㅇㅇㄹㅇ 안과랑 라식수술을 받은 하늘안과뿐이라 큰 비교군은 없다.
<검사 및 진찰>
검사하는 것은 따라다니면서 기계로 받는거라
거진 다 비슷할 것 같다.
당일 수술 결정을 안했어도 두곳 모두 다 검사자체는 무료로 해주었고,
아벨리노 검사는 5만원인가 10만원이었는데 수술전에 검사하면 그만큼 수술비에서 차감해주는 방식
지금 생각해보면 ㅇㅇㄹㅇ에서는 이 검사에 대해 매우 자세히 알려줘서 좋았다.
라식 후, 안구에 문제가 생기는 병인데 확률이 매우 낮다고 수술여부는 본인이 결정하라해서
그저 상술인줄 알았었다.
막상 하늘안과에서 수술할때까지는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내심 불안했었다..
너무 불안해서 수술 후에 물어봤는데 별일 없을거라는 답변뿐.. 본인이 쫄보라면 검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라식, 라섹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각막 두께로,
각막두께가 충분하면 라식& 라섹 전부 가능, 부족하면 라섹밖에 되지 않는다.
나는 평균치보다도 훨씬 높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그나마 회복이 빠른 라식으로 결정했다.
별개로 ㅇㅇㄹㅇ은 검사가 끝나면 수술할 원장님이 진료도 봐주고 궁금한거 다 답변해주는것도 참 좋긴했는데
수술비 10~20만원이라도 아끼고 싶어서 하늘안과로 선택했다.
<비용>
요즘 라식하면 스마일라식이 워낙 강세라, 회복기간이 짧은 스마일라식하려고했으나
역시 비용문제 때문에 포기하게 되었다. 여러군데 방문하면서 알아봤는데 200이하는 없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각막의 고위수차를 맞춰주는 코웨이브 라식으로 결정하게 되었고,
회사 제휴라고 이야기해서 100~150만원 내로 수술을 진행하였다.
자세한 금액을 언급해도 되는지 몰라 댓글주심 안내드리겠습니다,
ㅇㅇㄹㅇ은 하늘보다는 쪼끔 더 비싸긴하다. 그치만 앞서 말한만큼 그만큼의 가치는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술 경과>
1. 당일
수술 전 기본적인 검사 수십가지를 하고 나면,
지하에 있는 수술실로 이동을 하는데 여기서 피검사, 안구 마취 등을 하면서 기다린다.
수술은 솔직히 아픈것 보다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더 큰 것 같았다.
마취를 해서 고통은 없으나 눈앞에서 잘라내고 레이져로 지지는게 보여서 공포감이 크고,
내가 눈을 잘 고정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생긴다.
중간에 각막 벗겨내고 나서 꾹 누르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 몇 초 존재하는데 자연스러운거니 너무 놀래지않아도 된다.
수술자체는 10분이면 끝나기때문에 끝나고 마취가 풀리기전에 약 받고, 1주일 뒤 검진할 시간 정한 뒤
짐챙겨서 후다닥 집에 가면된다. 그리고 수술전에 인공눈물이랑 필요한 약들을 사오라고 해주니 수술 기다리면서 사오면 되겠다.
그리고 수술해주던 선생님은 수술대에 누울때 처음봤다..(ㅇㅇㄹㅇ은 수술할 원장님이 직접 진료, 상담해줬었는데)
카톡으로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라고 등록해줬는데 나는 딱히 쓸일은 없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마취가 금방 풀릴줄 모르고 지하철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집에 혼자서 왔는데
오는 내내 지하철에서 울었다...
사실 운게 아니라 마취가 풀리면서 눈이 너무 시리고 욱씬거려서 선글라스끼고있는데도 빛보면 눈물이 무조건반사처럼 튀어나왔다. 그렇게 1시간을 울면서 집에 겨우 도착했다...
설날이라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지 굉장히 부끄러울뻔했다.
너무 아파서 집에와서 약먹고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잠이 들어버린 덕에 2시간 정도 뒤에 일어났는데
이물감은 매우 크게있었지만 고통은 많이 줄어들었었다, 그래서 열심히 집에서 돌아다녔는데 잘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잘보여서 거짓말 같았다..
당일에는 샤워도 하지말고, 눈 비비지 않도록 보호안경끼고 받아온 약 시간에 맞춰 계속 넣어주면 된다.
2. 다음날
둘째날이 되니 고통이 많이 줄어들어서 약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서울에서 월미도까지 저녁에 직접 운전을 해서 친구랑 드라이브하고 왔다...
앞차의 후미등때문에 눈이 좀 욱씬거려서 저녁인데 선글라스끼고 운전을 했다.
개인적으로 2일차에는 집에서 쉬는걸 추천함
3. 6개월
치료에 필요한 약은 일찍이 다 썼고, 인공눈물만 수술 이후 부터 꾸준히 넣어주고 있다.
수술 첫날과 비교하면, 그때만큼 또렷하게 잘보이지는 않는다.
그치만 1.2 정도의 시력은 되는것 같다.
사실 코웨이브로 수술하면 저녁에 빛번짐이 덜하다고 해서 한건데
코웨이브 아닌걸로 수술을 안해봐서 덜 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치만 확실한건 수술전에 비해 저녁에
간판 같은 걸 보면 테두리효과가 있는거마냥 빛 번짐이 보이고,
가로등 같이 직접적인 발광체를 보면 카메라 조리개는 꽉 쪼인것 마냥 빛이 별 또는 십자가 모양으로 보여서
정신이 사나운 기분이 자주 든다.
아직도 인공눈물은 종종 넣어주고 있다. 6개월이 지나서 좀 무신경해져서 자주 안넣긴하나
수술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안구자체가 뻑뻑하다. 과거에는 촉촉한거 같았는데 지금은 손으로 만지면 찐득찐득한 느낌이다. 다만 수술 후 처음에는 이게 잘 느껴져서 인공눈물을 거의 들이부었는데 지금은 무덤해져서 안구가 건조하다고 느끼지 못하는것 같다.
칼로 쨌는데 수술전과 같다라는건 큰 욕심이다. 물론 그걸 알고도 수술을 결심했지만..
<만족도>
바로 앞에서 안구건조나 빛번짐등에 대한 언급을 했으나,
시간을 다시 돌려 과거로 간다해도 라식을 할 것 같다.
(갈수있다면 스마일로 해보고싶기도하다..)
안경을 안끼니 운동, 샤워, 식사, 취침, 여행 등 모든 면에서 편하다.
처음 한두달은 계속 안경을 찾고, 얼굴에 안경이 있는거 같다고 인지하고 행동했는데
지금은 내가 안경을 꼈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안난다.
10년전 라식 고민할때도,
이재용이랑 빌게이츠가 안경끼고있으니 라식하는거 아니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기도했고,
향후 10년뒤에 라식받았던 사람들 어떤 부작용 생길지 모른다고해서 그렇게 10년을 존버했다.
그당시에 라식받았던 대학교 후배는 아직도 시력 2.0을 유지하고 있고,
내 주위 사람들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잘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라식을 결심하게 되었고, 사실 라식도 몸에 칼을 대는것이기때문에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하는것은 착각인 것 같다.
간혹 인터넷 글들을 보면 라식한 사람들이 마치 완벽하게 부작용없는 수술이니
너희들도 해라 답답이들아 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자기 눈에 굳이 부작용생기게 수술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둘다 공감하는 바이다.
다시 말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빛번짐, 안구건조와 같은 부작용이 명확하게 있다. (그 이외의 부작용은 더 지내봐야 알겠지만..)
다만 부작용에 둔감해져서 그냥 살고 있을뿐이다.
그럼에도 안경없이 사는 편리함에 만족을 하고 있어 더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라식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정보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소] 인사동 깔끔하고 개성있는 호텔, 다이브인 인사(feat. 주재범 아트스테이) (0) | 2022.07.18 |
---|---|
[2편] 강남 하늘안과 코웨이브 라식 2년 6개월 경과 일기 (0) | 2022.07.14 |
LCK 첫 롤파크 직관 후기 및 티켓팅 정보, KT vs 담원 경기 (0) | 2022.07.12 |
LoL SK T1 shop 위치 및 방문 후기 (0) | 2022.06.28 |
분실한 체크카드 경찰 신고 및 벌금 썰 (0) | 2022.06.27 |